육아는 ‘과학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육아는 ‘과학적 접근’이 필요합니다.

처음 부모가 되었을 때, 저는 육아가 이렇게 복잡하고 과학적 접근을 필요로 하는 일인지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아이들이 세상에 나오면 자연스럽게 잘 자랄 것이라 생각했고, 그 과정에서 특별히 신경 써야 할 요소들이 많을 거라고는 생각지 않았습니다. 평범한 부모처럼 아이를 키우면 될 것이라 여겼고, 경험 많은 양육 전문가나 주변의 조언을 통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믿었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저의 아이가 제가 알고 있던 것과 다르게 가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책에서 봤던 일반적 경우와 달라 당항했던 저는 결국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보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그 과정에서 육아가 단순히 경험이나 본능에 의존하는 것이 아닌, 다양한 과학적 연구와 이론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심리학, 사회학, 신경과학, 발달 이론 등 여러 학문적 연구들이 아이의 성장과 발달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론적인 토대는 물론이고, 최신 연구들을 통해 새로운 육아 방식을 꾸준히 탐구하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Erikson의 심리사회적 발달 단계나 Bowlby의 애착 이론, Piaget의 인지발달 이론 등은 아이들의 발달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단순히 이론만을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성향과 환경에 맞춰 실생활에 어떻게 적용할지 고민해야 했습니다. 이론은 기본적인 가이드라인을 제공하지만, 각 아이마다 개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을 더욱 실감하게 되었습니다.

아이의 발달을 성공적으로 지원하려면 지속적인 전략 수정과 개선이 필수적입니다. 이는 각 개인이 서로 다른 환경과 지원 체계 속에서 성장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육아에 있어서는 여러 분야의 지식과 전문성을 결합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생물학적, 뇌신경과학적 연구들을 통해 아이들의 발달 과정이 단순히 심리적 요인에만 좌우되지 않음을 깨달았습니다. 뇌 발달과 유전적 요소, 면역 체계 등 다양한 생물학적 요소들이 아이들의 성장에 영향을 미치며, 이를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했습니다. 이러한 연구들을 바탕으로, 단순히 눈에 보이는 행동 이면의 발달 과정을 이해하고, 더 나은 양육 방법을 찾아갈 수 있었습니다.

현재 저는 여전히 아이들의 성장을 돕기 위해 다양한 자료를 찾아보고 실험하며, 이를 통해 새로운 전략을 세우고 있습니다. 부모로서 아이들의 발달을 최적화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배우고, 아이의 변화에 맞춰 방법을 수정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단순히 본능이나 전통적인 방식에만 의존하기보다는, 최신 연구 결과와 과학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양육 전략을 조정해야 합니다.

모든 부모님께 전하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육아는 단순한 본능의 영역이 아닙니다. 이는 지속적인 관찰, 분석, 그리고 전략적 실행이 요구되는 매우 복잡한 과정입니다. 전통적 관습이나 개인적인 믿음에만 의존한다면, 자녀에게 맞지 않는 방식으로 혼란을 겪게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양육 방법은 아이의 발달 단계와 맞지 않을 수 있으며, 이는 행동 및 정서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과학적으로 아이들의 발달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양육 방식을 적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부모는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고, 아이들의 성장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습니다. 어렵고 예측할 수 없는 양육 상황에서도,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적절한 해결책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SNS나 주변 사람들의 조언에만 의존하지 마시고, 스스로 자녀에게 맞는 정보를 찾고 분석해 나가시기를 바랍니다. 육아는 끊임없이 진화하는 분야이며, 자녀의 행복과 성장을 위해 부모 역시 끊임없이 배우고 발전해야 합니다.

한국플로어타임센터 권현정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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